내가 사랑하는 건배사, 1탄 팀 이동 이후, 어이없게도 팀 막내라며 건배사를 항상 맡고 있다. 사실 회사 입사일 기준으로는 내가 선배이지만, 나이와 팀에 들어온 순서를 기준으로 그들은 나를 막내라고 부른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그들의 문화에 뚜껑도 가끔 열리지만, 소심한 나는 건배사 뒤에 이어지는 썰렁한 분위기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매번 쌈빡한 건배사를 찾느라 바쁘다. 깊게 생각해봐자 마음만 아프니, 그냥 센스있는 건배사 몇 개 준비해서 올 한해도 무사히 넘겨보자. 여기 계신 분들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면서 제가 선창으로 ~하면 여러분께서는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잔 잡고! 잔 들고! 술잔을 부딪치면서! ~~를 위하여!~ 마당발, 마주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본인 이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