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자/망할놈의 자본주의

FOMO 증후군이란?

사직서는 가슴에 품고 2021. 1. 10. 06:11

FOMO 증후군이란?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뜻합니다. 마케팅 기법에서 유래된 용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이었는데,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릴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자산을 구매하려 몰려드는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FOMO 자금이란 이러한 FOMO현상에 의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을 말합니다. 

 

남들은 돈 벌었다고 자랑하는데,
코로나 때 망가진 내 계좌는 여전히 파랗고,
내 마음도 파랗고..
본전만 되면 종목을 정리했더니,
수익률은 처참하구나..

최악일 때 팔아서 속상하고,
너무 일찍 팔아서 속상하고,
남들 오를 때 오르지 않아서 속상하니,
달리는 저 열차에 올라타고 싶은 이 마음을 어찌할꼬..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뉴턴도 이러다 망한걸까? 

 

'비트코인 광풍’의 원인 중 하나로 ‘포모 증후군’이 거론된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이다.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뜻한다. 우리말로는 ‘소외 공포증’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포모는 애초 기업의 마케팅 기법에서 유래됐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매진 임박’ ‘마지막 세일’ ‘한정 판매’ 등의 광고 문구로 지금 바로 구입하지 않으면 더는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포모를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연구하면서 ‘포모 증후군’이란 용어가 나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스엔에스에 접속하지 못하면 마치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껴 에스엔에스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다가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0% 이상이 포모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벌었다는 소문들이 퍼지면서 가상통화 투자에도 포모 증후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통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이러다 나만 손해 보는 거 아냐”라는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가상통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규 투자자들이 들어와 비싼 값에도 매수에 나서면 값이 더 오르고 가격 급등은 또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가상통화에 대한 찬반 입장을 떠나,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 거품은 반드시 터지기 마련이다. 신규 투자자 유입이 끊어지는 순간 악몽이 현실이 된다. 역사의 교훈이다. 다만 언제 터질지, 또 누가 마지막으로 폭탄을 떠안게 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묻지마식 추격 매수가 위험한 이유다.

원문보기: [유레카] 비트코인 광풍과 포모 증후군

 

[이데일리 이지현 조용석 박정수 유준하 기자] 신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증시에서 황소(bull)는 상승장을 의미한다. 소가 싸울 때 머리의 뿔을 아래에서 위로 치받는 모습 때문이다. 올해 유동성, 기업실적 같은 증시 주변여건에 더해 신축년이라는 점도 강세장을 기대하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코스피는 2900선을 뚫고 올라가 2944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사상 첫 2900선 기록을 쓴 것이다. 이날 장중 2946선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이제 3000선까지 몇 걸음 남지 않았다. 이번 주 내에 3000선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학 개미 불개미로 변모…코스피 1조 쇼핑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7%(70.98포인트) 오른 2944.45에서 마감했다. 3000선까지 55.55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이번 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3000선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투자전문가가 목표주가로 제시한 3000선이 새해 해가 뜨자마자 달성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건 개인투자자였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88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는 1조311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외국인도 897억원어치를 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국내의 경우 주식을 선호하다 보니 유동성 유입을 통해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이상 1분기까지는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은행에 넣어도 손에 쥐는 이자가 얼마 되지 않는데다, 각종 부동산 투자가 막힌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65조원,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으로 추정되는 신용거래융자도 19조원이나 된다.


여기에 ‘가만 있다가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이 발동돼 뒤늦게 주식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까지 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도 “개인이 이렇게 달라붙으면 (2900선이) 끝이 아닐 수 있다”며 “‘지금 너무 비싼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기다렸던 개인투자자가 조바심에 한번 더 들어올 수 있다”며 “이번 주 3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증권사들의 코스피 전망치는 3300선이 최고치지만 증시 일각에서는 3000선을 넘어 4000선도 넘볼만하다는 기대감이 솔솔 나온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상향조정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100으로, 삼성증권과 KB증권은 3300선으로 높였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상승의 이유로 △미국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경기회복 기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신 센터장은 “지금은 너무 많이 오르는 게 변수”라고 지적했다. 주가가 빠른 속도로 과도하게 올라 일시적 조정이 얼마든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가 빠르게 올랐던 상황과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한 조정세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 역시 과거 버블 이후 지금까지 회복이 더딘 만큼 정책과 현실 경제, 물가와 성장률 등을 고려하며 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는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이벤트 전후에 정치 불확실성이 미국 바이든 신정부 기대감을 제약할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15일로 공매도 금지 기한이 종료된다는 점은 시장을 출렁이게 할 수 있는 변수다. 허재환 팀장은 “2월까지 거래소 쪽으로 자금 유입이 되겠지만 공매도가 재개되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주가가 지금처럼 빠르게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형이나 코스닥으로 자금이 옮겨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해 ‘큰 손’으로 떠오른 개인 투자자는 유동성과 부동산 규제, 학습 효과 등으로 장기적으로 투자 확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 자금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며 “외국인의 수급 방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상승장 놓칠라" 포모증후군에…주린이가 상승장 불붙였다 (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