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자금이란?
외국인 투자 자금의 성격은 크게 액티브(active)와 패시브(passive)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국내 펀드 구분과 마찬가지로 액티브는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며, 패시브는 지수를 따라가며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자금입니다. 변동성이 크지 않고 추세적인 매매 패턴을 형성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대표적인 패시브펀드는 ‘인덱스 펀드’, ‘인핸스드인덱스펀드’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연동 펀드를 만들면 그 펀드의 수익율이 지수 변동과 유사해야 하므로, 코스피 전종목을 시가총액 비율에 맞게 유지해야합니다. 이들 펀드는 지수변동과 동조를 하기위해 지수에 편입된 모든 종목을 매입유지합니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패시브자금 매수세가 집중되는 대형주, 그중에서도 경기 민감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총 3조 2570억원 어치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한 해 코스피 시장에서만 5조 7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3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자 코스피 지수도 뜀박질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6.67%나 올랐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 특히 패시브성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패시브 자금은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 자금을 뜻하는 말로, 대형주 의존적인 성격이 강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약화 가능성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신흥 시장 비중 확대 의견 개진에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며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가 뚜렷한 것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패시브성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고 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 벤치마크를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만에 치이고…애플 시총에 밀린 코스피
외국인이 21영업일 연속 5조원 넘는 순매도에 나서자 한국 증시가 비틀대고 있다. 해외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오로지 한국만 증시가 하락으로 마무리되면서 '한국 증시 왕따'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4일(현지시간) 미국의 애플의 시가총액(1조1629억8018만1100달러)은 4일 환율 종가(달러당 1194.3원)를 적용했을 때 1388조9472억원에 달해 한국의 5일 코스피 시가총액 1384조4027억원을 넘어섰다. 약 1조5000억달러(약 17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추종 기준이 되는 MSCI 신흥시장(EM)지수 내 국가별 비중 순위에서도 한국은 대만에 2위 자리를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나 홀로 하락한 한국 증시와 달리 주요 해외 증시는 일제히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각각 0.53%, 0.63%, 0.54% 모두 올랐다. 이날 미국의 11월 ADP 민간고용 지표는 전월 대비 6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15만명을 대폭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며 강세로 마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47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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