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인문학 강좌 지상중계 "수박이 한 통에 1만원이다. 그 옆에 진열대에서는 반 통을 7000원에 팔고 있다. 당신은 어떤 걸 고르겠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흔히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반 통을 사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라 이왕이면 한 통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 어차피 다 먹지 않을 거라면 반 통을 사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답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의 답변은 허를 찌른다. "당신은 애초에 수박을 살 생각이 없었다!" 비슷한 다른 질문도 있다. 옷을 사려는데 옆에서 친구가 말린다. 2만원짜리 셔츠다. "버스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똑같은 옷을 1만원에 살 수 있어." 아마도 당신은 친구가 말한 그 가게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번에는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