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굴곡을 거쳐가며, 부동산시장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변화무쌍한 궤적을 그려온 것을 보아 왔습니다.
세상이 끝날것 같았던 70년대 오일파동땐 대중교통은 물론 개인 자가용까지 기름을 아끼자고 방송광고가 풍자됬고 저녁에는 자동차 기름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저녁뉴스에 나오곤 했지요. 보통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던 그 때, 강남개발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부동산시장을 주름잡던 말죽거리 빨간바지가 강남을 중심으로 치맛바람을 휘젖던 당시는 , 부동산투자란 말이 낯설기만 했지요. 하루세끼 밥먹기도 빠듯한데, 부동산 투자란 상상도 하기 힘든때 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시기에 부동산투기 바람이 불기 시작할 줄 알았다면 여러분의 부모는 물론 그자식들의 인생도 180도 달라졌을겁니다,
요즘처럼 은행에서 자유로이 대출도 안되고, 대출받기위해 절차도 많았던 당시, 집을 사려면 서민들은 사채까지 얻어야 했지요. 당시 4부이자의 (연 48%) 이자를 감내하고라도, 투자하면 된다는 소문이 질풍노도처럼 몰아치니 아파트 투기바람의 태동을 알리는 서막이였답니다
2차 오일파동이 꺾인후 10년안에 보통사람들의 신분이 상승격변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분위기를 아는 사람은 아는데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걸 보고 사람의 팔자란게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것은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게임 시기 뿌려진 엄청난 유동자금이였습니다,
88올림픽이 전에 분양을 마친 올림픽아파트와 훼미리아파트는 분양전 이미, 그 화염같은 인기로 인하여
인생역전의 신화를 예고하기 시작했었는데, 분양받기위해 몇날을 밤을 세운 사람들이 수만명에 달했을정도 였지요
드디어 올림픽이 끝난후, 불이 붙기 시작하더군요. 그 투기의 불꽃은 인근지역으로 서울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지요
올림픽이 끝난 후 년1억5천하던 압구정 현대는 단 일년만에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내가 살던 반포 한신 주공도 집집마다 억소리 나는 폭등뉴스로 도배 되기 시작합니다,( 한달 월급 60만원으로 생활하던 당시, 1년만에 1억이나 오른 집값은, 인생역전이라 할만 했지요)
여의도 미성 26평은 9천하다가, 일년만에 2억을 넘어가고. 개포아파트 13평이 4천 하던게 몇개월 안지난 어느날 8천만원에 거래되기 시작하더군요
간발의 차이로 집을 매각한 사람들과 매각을 유도한 부동산과 싸움질 하는걸 종종 목격하던 때였습니다
내가 과거를 회상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기 때문이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양하게 변화하지만 결국은 부동산은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2008년을 고점으로 수도권이 하락했지만, 반대로 지방은 오르기 시작하지요.
무슨의미일까요? 부동산자금은 끊임없이 이동을하고, 몸을 불리지 죽지않는다는 겁니다. 노인들이 많이 사는 압구정 구현대는 오르니 내리니해도 팔지않고 가지고 있는 양반들은 여전히 신화의 주인공들이랍니다. 부동산의 가치는 30년이 다 지난 지금도 건재함은 물론, 한달에 월세를 300만원씩 가져다 주는 효자노릇을 하고 집값은 대박이 나고 장기투자하는 사람은 걱정이 없답니다,
그러나 요즘은 고속철이 전국을 지나 다니면서, 부산같은 투자의 불모지들도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한지 벌써 8년째가 다 되갑니다. 왠만한 지역은 수도권보다 더 비싼 아파트도 많이 생겼지요. 인구감소와 일자리 부족으로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일들이 였답니다
재송동 34평이 지금 4억이 넘어선지 꽤 지났는데, 분양당시는(분양가1억7천)에 전세입자를 구할수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전세달라고 줄서 있고, 6천하던 전세가는 지금 무려 3억이 되었네요.
서민들은 저렴하면서 미래를 꿈꿀수 있는 곳은 그 어디라도, 조용히 묻어두면 웃는날이 반드시 오게 되있답니다, 모르면 인내하는게 정답인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엉덩이가 가벼운겨 흠이지요
70년대 공무원월급 2~3만원, 80년대 20~30만원, 요즘 400~500만원.
요즘 대기업 과장은 연봉이 1억을 초과 한다지요. 집을 살수있는 구매력이 집값상승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직원 3년 연봉이면 지방아파트 한채를 골라서 살수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으니 호기지요.
물론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이 있는건 아니지만 동남아 국가와 중국만 가봐도 부동산으로 인한 부의 쏠림이 심하다는걸 보게 되는데요. 부동산은 서민이 아닌 부유한 자들이 이끌게 되있습니다. 베이징인근 지역만 가봐도, 서울이 무색할 만큼 집값이 비싸지만, 정작 서민들은 평생 벌어도 그런 집을 못산다고 합니다. 중국 뿐 아니라, 홍콩이나 싱가폴은 강남중산층도 혀를 내두룰 정도로 집값이 비싸니,, 부동산으로 인한 부의 편중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한동안 오르던 집값이 주춤하니, 또 의구심을 갖는분들 많을겁니다,,
집값은 그렇게 오릅니다, 오르다 멈추고를 반복하지요.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부양책이 작용한 후, 부동산 과열이 염려되 02년 쯤 다시 제동을 걸기 시작할때도 요즘처럼 한산했지요, 더불어 대우그룹 부도사태 이후, 여전한 우리사회의 불안정함과 여진이 엄습하더군요
분위기로만 보면 곧 다가올 엄청난 아파트값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웠을 때였지만 02년의 부동산시장은 거대한 태풍이 불기전의 고요함이였습니다,
그 당시 태풍은 단기간에 불어치는 역사상 보기 힘든 폭풍이라 할만했지요. 강남은 물론이고,학군,학원을 등에진 목동 주공아파트가 전면에 나서서 부동산 시장을 부채질했지요 그에 질세라,,신도시가 버블세븐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입게됩니다
용인수지일대는 몇년간 안팔리던 미분양아파트들이 무더기로 팔려 나가고 있었는데, 그 주인공들은 부동산 펀드 자금이엿습니다. 미분양으로 나돌던 매물이 일시에 사라지니, 대기매수자들은 당황하기시작하고. 그후부터 호가의 뜀박질은 시작하더군요, 골프장 조망으로 유명한 동아아파트도 잠잠하더니만 저층마져 매진사례되고 말았지요
그 후 미분양아파트들은 불과 5년만에 3배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외환위기이후 넘치는 분양물량에 그 당시로는 비싼 평당 550만원에,,,하나도 집값상승의 이유가 안보였던 그당시, 범처럼 예리한 눈으로 현실을 뚫어보고 소처럼 끈기있게 관심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수 있었던 결실이였슴니다.
남들보다 앞선자들은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고 임장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몇번의 기회가 있는데 그 기회를 무심코 흘려보내면,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맘편하게 전세살던 시대가 저물어가며, 월세를 내고 살아야 하는 운명에 맞딱뜨린 서민들은 미래가 암울하지요
전세에서 반전세로, 조만간 월세에서 년세로 가게 될겁니다,
이미 서민들은 몸소 그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소형주택은 전세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고, 월세는 물론 년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요. 살아있던 전세금은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였지만, 이젠 죽어가는 세로 몫돈을 예치해도 돌려주지 않는 그런 세상이 온겁니다
큰 지각변동이 오기전 작은 미물이 먼저 움직인다 했지요, 이루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변화가 감지되는 요즘입니다.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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