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탈모 상담을 위한 병원 방문 후기 입니다. 탈모로 걱정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큰맘 먹고 회사 휴가를 쓰고 피부과에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나날이 탈모가 심해지는게 주변에서도 느껴졌는지 선배언니로부터 Eucerin 유세린 Dermo Capillaire 더모 카필레르를 선물로 받았었는데요. 계속 사용하다보니 모발 건조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했지만 드라마틱한 탈모 개선 효과는 보질 못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탈모 예방 제품이라 기대가 컸었는지 실망도 컸었구요. 여성 탈모에 대해 열심히 검색해도 뾰족한 방법이 검색되지 않아서 큰맘 먹고 직접 병원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1. 병원 가기전에 인터넷 불검색은 필수
인터넷 카페/블로그에선 미녹시딜을 많이들 추천하시더군요. 약국에서 구매하거나 직구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았어요.
Equate 미녹시딜 2% 쓰다가 두달 전부터 로게이폼을 쓰고 있는데요. 잔머리들은 나는 것 같은데 정수기가 메워지는 느낌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병원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2. 인터넷 불검색 후 피부과를 방문하다
의사선생님께서 기구를 이용해서 제 두피를 살펴보시더니만, "탈모는 어느정도 있는 것 같네요" 라고 하시더군요
두둥~ 이 소리에 갑자기 무너지는 내 마음. 속으론 "탈모"라는 단어는 듣고 싶지 않았었나 봅니다. ㅠㅠㅠ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나 의사 선생님 입에서 "탈모"라는 단어가 나오니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복용 중인 약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미녹시딜 바르고 있다고 얘기했어요.
의사 선생님 가이드에 따라 피검사를 하였고, 2주 후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상담비, 피검사비 다 해서 12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급여 항목이라 보험처리는 가능했습니다만 처방된 약은 역시나 비급여항목 ㅠㅠ
3. 2주 뒤 피부과를 재방문하다
피검사 결과, 철분 부족이라고 하네요. 빈혈까지는 아니지만 피를 만들고 재생시키는데 필요한 철분 정보가 있어서 모발까지는 안갈꺼라고 하시면서 영양제를 따로 먹는게 없다면 1달간 철분과 아연 들어간 영양제와 케라민 캡슐 먹고 미녹시딜을 꾸준히 바르고 경과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탈모약을 처방해 줄 수 없냐고 여쭈니, 여자들은 영양제와 바르는 미녹시딜 외에는 효과가 제대로 검증된게 없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케라민 먹고, 차도가 없으면 먹는 미녹시딜 처방을 생각해보던가 하자고 하셨는데, 케라민은 너무 비싸서 같은 성분에 좀 저렴한 것으로 처방해달라고 하니 모나에스 캡슐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약은 아로나미 씨플러스와 모나에스 캐슐 1개월 처방받았습니다.
모나에스는 종로5가쪽 약국가면 90정 (한 1~1.5개월) 2만원 선에 살 수 있다고 해서 종로쪽 가서 한 6개월치 사오려고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나이들수록 머리숱 많은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 처럼 탈모로 고민되시는 분들께 도움 되시길 바라면서 저의 2023년 탈모 병원 방문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