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방금 정신없이 시청했네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정명석 그냥 사이비 교주인줄만 알았는데 너무 충격적이예요.
주변에 부모님이 신천지에 빠지신 분들이 몇 분 계셨던 터라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사회생활 멋지게 하시던 분들이 그런 일에 빠지는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인들로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 나도 빠질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나는 신이다> 보고 나니 너무 무섭다는 생각 뿐입니다.
경각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글 올려봅니다. 진짜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ㅠㅠㅠ
신천지 포교 프로세스에 대하여
참고로 제가 전해 들은 신천지 포교 프로세스를 공유하면, 우선 그 사람에게 취미나 인생사가 아주 잘 맞는 사람을 셋팅해서 몇달에 걸쳐 친분관계를 쌓는다고 합니다. 맘카페 같은 곳에선 재능기부한다고 엄마들 오게 해서 애기들은 대학생들이 봐주고 힘든 부분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어쩜 이리 내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다고 하네요. 맘 약한 사람들은 완전 공략 대상이 되기 쉽구요. 그렇게 몇달을 만나다가 좀 관심이 있어보이면 성경공부 하자고 슬쩍 얘기를 하고, 정신차리고 보면 주위에 신천지 사람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공부 많이 하고 세상 잘 아는 사람이라고 쉽게 빠져나오는게 아니고 오히려 그런 사람은 내가 틀릴리 없다는 일념으로 더 열심히 믿게 된다고 하네요. ㅠㅠㅠ
JMS 정명석에 대하여
JMS는 대학생들이 관심 가질만한 분야로 셋팅해서 신도를 모으고, 성착취같은 피해를 입은 신도는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말하면 변절자라고 오히려 괴롭히는 루트로 간다고 합니다. 왠만한 사이비 종교는 모두 비슷하게 운영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공략하는 건 나쁜 놈들의 성공 법칙인가봅니다.
소심한 저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무섭네요. 신천지/JMS 신도들이 달려올까봐 ㅠㅠ
혹시 이 글 사라지면, 공격받은 거라고 이해해주세요 ㅠㅠㅠ